친척형의 아이폰 3GS 블랙.

저번 외박이었다.
아이폰을 보았다.
출시된지 이제 금방(어느 세월에) 1년이 되어갈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판매량은 내 예측도 넘어서 50만대를 넘어간다.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50만대라고 들이대면, 그게 많은건가? 라고 갸우뚱거린다.

50만대다.
언젠가의 광화문 앞 컨테이너 박스 앞에 모였던 그 인파 모두가 아이폰을 갖고 있었다라고 하는 표현이 더 와닿을 것만 같다.

사회적 평균 기준으로 입대를 늦게 한 것을 후회해본 적은 결코 없다.
전혀.

하지만, 아이폰이 출시되고, 대한민국의 모바일 세계와 웹 세계가 대격변을 맞이하는 이 때에.
이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 답답하다.
뻔한 레파토리를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것만 같다.


아이폰.
인간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죽이지 않으면서.
모든 불편함을 디지털로 해소하다라는 나의 디지털 철학에 가장 적합한 롤모델이다.
언제쯤 이런 대혁신의 디바이스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 구글TV, 3D TV..
그 이상을 추구한다.


201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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