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Geforce FX5700




제품명은 엔비디아의 쥐포스 FX5700.

출시 년도는 묻지마 년도.

가격은 중고로 2만원.



듀얼 모니터는 이전부터 무척이나 하고팠는데, 결정적으로 모니터가 있지 않았더랬다.
(사실은 듀얼모니터가 아니고, 24인치 모니터가 훨씬 더 하고팠다. 지금도 마찬가지.)

하루 종일 PC 세팅에 목 메달아 있는 나의 모습을 보신 아부지께서 측은하셨는지 혹은 회사에 그냥 남아있는 걸 가져오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15인치 LCD가 생겼더랬다.
생각에 24인치 모니터는 당장 할 수는 없지만, 듀얼이라도 시도해보자 싶었더랬는데, 마침 사용하던 그래픽카드, 쥐포스 6600GT가 감사하게도 증발되면서 나의 작은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설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의 24일에 하루 종일 PC세팅에 시달리면서 나중에는 꽤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메인보드 4대를 놓았지만 일하던 때와는 달리 파워나 CPU, 램, 모니터 등은 하나씩 있는 한정된 상황이다보니, 비교하거나 손쉽게 세팅하기는 막막했던 상황이었다.
하나씩 바꿔가며 테스트해보는 수 밖에.
어쨌든, 근 12시간을 할애한 PC들의 세팅은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 사용하던 PC에 USB 컨트롤러 PCI 기판을 설치하고, 파워를 바꿔보고, 램을 바꾸는 선에서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기로 마음 먹었고, 바로 옆에 안정할 것으로 보이는 메인보드와 나머지 구성을 맞추어 대기중이다.
본 PC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교체에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사용할 것.
새 PC에 맞춰보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지금 세팅대로 다시 맞추려면 상당한 구찮음이 몰려와서 그냥 질려버렸다.
사실 윈도우즈 설치보다 세팅이 구찮은 법이다. :(

여하튼, 그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2만원 정도는 써보자 심산으로 다나와 중고장터를 기웃거려 괜찮은 매물을 건저서 판매자가 2000원 추가로 차로 오는 조건을 걸어 오케이했다.
안그랬음 백운역까지 가야했으니까.
그래서 2만원에 거래 완료.


게임은 마땅한 CD가 없어서 테스트해보지 못했으나 HD 영상은 테스트를 해본 결과, 코덱 설정으로 대충 마무리가 되었고, 780p 정도는 괜찮게. 1080i도 영상 감상에는 (나에겐) 부족함 없게 테스트가 되었다.


새롭게 안 것은 DVI.

애초에 DVI 케이블도 있었고, 본 모니터도 DVI 연결을 지원하고 있었으나 마땅한 그래픽 카드가 없었고, DVI-Single 케이블을 갖고 있었는데, 이전 그래픽카드에서는 작동되지 않아 박스 속에 넣어두었다가 이번에 혹시나 싶어 꺼내들어 꽂아보니, 잘 작동되어 사용하는 중이다.
반면에 나는 새 모니터를 얻은 느낌이 들 정도로 세밀해진 것 같아 놀라고 있다.
어떻게 보면, D-SUB와 큰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 22인치 정도 이상이 아니면,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들 하던데, 하여튼, 나에겐 그럴싸해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왼쪽 모니터와 비교되어 주 모니터만 밝아보인다라는 정도..
(뭐, 이건 모니터 스펙 차이겠다만..)


여하튼, 그래픽 카드를 교체했다.



NVIDIA Geforce2 MX SUMA PLATINUM



위는 이전까지 사용하던 쥐포스2 MX.
이래뵈도 슈마 플래티넘.


200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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