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SPH-M4800 미라지 3개월째 솔직한 사용기(리뷰) - 그 두번째. (http://blackt.tistory.com/179)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미라지로 할 수 있는 것들.
 미라지에 대해 솔직히 쓴다는 것이 지금까지 단점만을 언급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미라지를 이용하여 무엇을 할 수 있고, 정작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본인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고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쌓으신 후, 일반 휴대폰과는 다른 모습(보다 화려한 모습)을 원해 테마를 꾸미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투데이를 꾸민다라고도 표현합니다.
저는 투데이를 꾸미기도 구찮을 뿐더러 하드리셋이 종종 필요한 윈모의 특성상 다시 세팅을 하려면 반나절은 넘게 걸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계와 일정 정도만 나오는 기본 투데이와 삼성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둔 메인메뉴를 소프트키1(통화키 위에 있는 버튼)에 배치하여 사용중입니다.


기본 투데이로 사용중인 미라지.




뚜벅이의 필수품,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
 자차 없이 걸어다니며, 이곳저곳을 다니는 사람들은 일명 '뚜벅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뚜벅이에게 미라지는 꽤 쓸만한 도구임이 분명합니다.
먼저 'Pocket Subway'로 지하철 노선도의 확인이 가능하고, 역 정보에서부터 첫차, 막차 시간표까지 확인 가능합니다.
포켓 서브웨이의 데이터베이스를 다운받아 활용하면, 수도권에서부터 다른 지방의 노선도까지 아우를 수 있습니다.
또한 'Metro'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지하철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포켓 서브웨이가 있는데, 메트로를 따로 언급하는 것은 메트로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써 전세계 지하철 데이터베이스(DB)를 모두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DB파일을 갖고 메트로로 불러들여 실행시키면, 유럽 배낭 여행이나 세계 여행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True Map'이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미라지는 최고의 뚜벅이 네비게이션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단, 다음이나 네이버, 야후, 구글 등의 온라인 지도를 활용하므로 트루맵을 실행시키려면, 온라인 연결 상태이어야 합니다.
트루맵은 GPS 또한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미라지의 GPS 장치를 이용하여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Pocket Subway -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 부분.

Pocket Subway - 역 정보 확인.




하지만, 지도로써 부족한 기능과 성능.
 트루맵은 훌륭한 프로그램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미라지와 현재의 모바일 환경이 그에 받추어 못합니다.
우선 온라인에 늘 연결되기 위해선 무선랜망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는 3G 연결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만약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3G 연결을 시도할 경우 천문학적 금액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저는 월 10000원 상당의 정액제에 500MB 정도의 패킷을 제공하는 iPlug 슬림 요금제에 가입하여, 부담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 속도에서는 다소 불만이 있습니다.
미라지를 락 해제시킨 후, 트루맵을 작동시켜 3G 연결에 성공한 후, 찾고자 하는 위치를 찾고, 맵을 다운받습니다.
이 과정을 그 즉시 보고프지만, 맵 다운로드와 3G 연결이 생각만큼 빠르지 않습니다.
어쩌면, 욕심일 수 있지만, 정말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여전히 그냥 신기한 기능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현재로썬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만, 문제는 미라지의 GPS 장치입니다.
네비게이션의 GPS만큼을 바랬다면, 욕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위치를 검색하는 데에 너무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자신의 위치에 지붕이라도 있으면, 거의 찾아내지 못합니다.
정말 빨라야 30초 정도에 검색이 가능하며, 그런 경우는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부분은 GPS 연결을 클릭한 후, 한참을 기다리다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여기까지도 다행이라면, 다행일 수 있으나 이 역시도 미라지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GPS 장치를 이용하기 위해서 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공장 출하시 자동으로 포트가 정해져 오지 않아 GPS 장치가 작동하는 포트를 사용자가 직접 찾아내야 하고, 그렇다해도 프로그램과 GPS가 자주 연결되지 않아 미라지에 탑재된 'XTRA GPS'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그래도 여의치 않다면, 기타 비공식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GPS 탑재를 미라지의 장점으로 보지 않습니다.


조금은 부족한 항상 온라인 상태가 되다.
 스마트폰의 강점은 역시 온라인일 때, 빛을 발하지 않나 싶습니다.
미라지 역시 3G 연결이라는 강점을 통해 항상 온라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후에 첨부하는 동영상에 미라지를 이용해 웹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만, 우선 언급하자면, 미라지를 이용한 웹의 활용은 70% 정도의 만족입니다.
우선 위에서 언급했던 트루맵의 활용이 멋진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다음으론 'TotalViewer'를 이용한 뉴스 탐색이 멋진 기능 중 하나가 되겠네요.
토탈 뷰어를 이용해 네이버 뉴스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짬이 나는 시간을 뉴스를 보면서 활용할 수 있어 큰 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3G 연결이라는 조건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클리핑'이라는 방법을 활용해도 괜찮습니다.

'TotalViewer'를 활용한 뉴스 보기.



본격적으로 웹에 연결할 수 있는 '웹서핑' 프로그램이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3G 연결이 되는 곳이라면, 저와 같이 정액제에 가입한 사람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KTF향 미라지에 탑재된 웹서핑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꽤 그럴싸한 모양새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오페라나 익스플로러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UCC 영상도 곧바로 볼 수가 있습니다.


'웹서핑'프로그램을 이용한 구글 접속.

전체 화면 보기.




 하지만, 이 때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미라지의 쿼티 키패드가 단점으로 다가오는데, 바로 LCD가 작아 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정사각형 해상도의 LCD는 가로에 익숙한 사람의 눈을 조금은 답답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쿼티 키패드의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감수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런 점에 있어서도 가로로 여는 슬라이드 형태의 쿼티 키패드가 훨씬 더 큰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웹서핑 프로그램의 문제입니다.
웹서핑 프로그램은 아이폰에 탑재된 웹브라우져, 사파리처럼 유연한 데다가 서버에서 웹사이트를 캡쳐해 보여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플래시로 된 메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웹서핑 프로그램의 특별한 형식으로 인해 속도도 빠릅니다.
UCC 영상 또한, 자체적으로 탑재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재생가능합니다.
단,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UCC 영상을 재생하는 것은 다른 웹브라우져가 하지 못하는 큰 장점임이 분명합니다.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만, 부가적인 방법은 제외합니다.)
다만, 종종 '주소를 열 수 없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보여주면서 작동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소프트리셋를 한번 해주고 다시 웹서핑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정상 작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로써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후에 첨부할 영상에도 이런 문제로 UCC 영상을 시연하지 못한채 동영상 촬영을 중단시키게 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미라지의 생명, 쿼티 키패드를 활용한 메모.
 그래도 쿼티 키패드는 분명한 미라지만의 장점입니다.
더구나 2월 중순인 현재까지 쿼티 키패드로 출시된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이 블랙잭과 미라지가 유일한 대한민국의 모바일 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를 활용한 메모로는 'Tombo'라는 일본의 개발자가 만든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동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만, 톰보에 대해서는 여기서 언급할 필요가 없겠고, 쿼티 키패드 역시 앞에서 언급했으므로 부가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메모에 대해서만 간략히 말하자면, 장문 역시 쓸 의지가 있다면, 미라지로 작성이 가능합니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공간에서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미라지는 큰 도우미 역할을 해줍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언급한 것은 흔들리는 공간에서 종이와 연필로는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지요.
장문 역시 쓸 의지가 있다면, 작성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과연 그러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계속되는 오타와 기존 키보드에 비해 느린 타이핑 속도로 그닥 쓰고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글을 쓰고플 때에 미라지만한 도구가 없던 것 같습니다.
HPC를 쓸 때만큼의 만족감은 아니지만, HPC나 넷북은 항상 들고다니기엔 역시 가볍지 않기 때문에 미라지는 그런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본 글이 길어져 다음으로 글을 연장합니다.

본 글은 SPH-M4800 미라지 3개월째 솔직한 사용기(리뷰) - 그 네번째. <끝> (http://blackt.tistory.com/189) 로 이어집니다.



20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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