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이 아니라 새벽이겠지.


거실에선 엄마가 드시던 고기와 포도주 냄새가 뭉개뭉개 피어있고.

나래는 오늘도 안경을 쓰고 침대에 누웠다.
그래도 이불을 덮고 있는 모양이 다행이다.

난 떠돌이처럼 또 네트를 다니다가 입금하는 것을 깜빡했고.
농협 인터넷 뱅킹은 새벽 4시부터 시작되어서 기다리기로 했다. ;


내 스피커에선 이선희의 1집 'J에게'가 흘러나오고.
내 미라지는 전원 연결을 해두어서 LCD는 켜진채 매트릭스 오프닝의 초록색 글씨들이 떨어지고 있다.

너는 왜 신곡을 듣지 않니?

3:21 AM.



200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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