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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종 - '어서 말을 해'
[저작권법 강화로 음악 재생 플레이어를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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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PC를 3일만에 수리에 성공하면서 (-> 뻥. 완전 교체.)
음악 파일을 정리하였다.
뭐, 음악 파일 뿐만 아니라 각종 문서들부터 하나, 둘이 아니드만.

난 내 기억력이 짧다는 걸 알기에 자료들이 하나라도 날아가는 것이 영 불안하기 짝이 없다.
언젠가는 나도 날려버리고 심플하게 살아야지. 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게 적정 정도의 기억력이 있는 상태에서야지 나 정도에선 오로지 자료를 잘 보관하고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그 때 그 때 필요할 때마다 탐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게 되었다.
(여전히 두서는 없다.)

여담은 그만하고, 그래서 얼마 전, 음악 파일을 정리하다가 아부지가 갖고 계신 음악들을 앞으로 몽땅 들어볼 예정이므로 하나하나 정성스레 태그 정리, 폴더 정리를 끝마쳤다.
그러던 도중에 파일이 깨진 것인지를 테스트하다가 아이튠즈가 어설프게 노래를 재생시켰는데, 오, 이 노래 괜찮았다.
제목을 보고나서 나중에 다시 들어봐야겠군 하면서 정리하고 지울 거 지우고하다가 끝나고 돌이켜봤는데, 도무지 제목이 기억나지 않드만.
제목은 커녕 노래 가사도 잘 기억나지 않고, 이 노래의 절정 부분만이 내 귀를 멤돌고 있었다.
한시간 즈음을 아이튠즈의 2400곡(;;) 중 가능성 있는 곡들을 뒤져보았지만, 찾지 못했고 머리에 멤도는 노래를 애써 지우려 노력했다.
그게 약 3일 전.
누구한테 물어보고픈데, 이거 물어보기도 영 그렇고.
누구 앞에 가서 따라다라따다인데, 이 노래 제목이 뭐냐 라고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가수도 모르는데;
친구들은 당연히 알 턱이 없을테고. (이용이란 가수도 모르는 애들이란.)
여하튼, 혼자 낑낑대다가 결국 찾지 못한채 혼자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이를 어쩌지라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유익종의 BEST 음반을 틀고 듣고 있었는데, 이 노래가 나오는 순간 움찔했다.
그래. 이 노래다.

약간 문제가 있다면, 제목을 보고도 긴가민가하다는 것인데, 뭐 여하튼.

이 노래를 아이튠즈에서 뒤적거릴 때에는 유익종의 노래라곤 생각치도 못해서 뒤져보지도 못했다.
여가수 목소리니까 여가수 중에 하나겠지라고 생각했고, 사실 유익종의 노래는 이런 풍이 아니지 않는가. (아닌가; )

여하튼, 노래 찾았으니 되었다.
여기다 이렇게 써놓고 나중에 또 기억나지 않으면 일로 와야지. :)


내 아이튠즈 상의 유익종 음악.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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