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suyounglove/2gd/103134

위 주소가 들어가질라나 몰라.
나는 다음에 로그인하믄 들어가지니까 괜찮긴 한데.
다음이나 네이버나 카페 내 사이트 주소는 항상 엉망이라 신뢰를 할 수가 없다.
북마크를 해두려 해도 그때 그때 주소가 바뀌니 당췌뭐.

여하튼.

이번에 방정리를 하다가보니, 여러가지가 나오드만.
버릴 건 다시 또 버렸고, 버리려했으나 아까운 것들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주기 위해 하나씩 뽑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수영 팬클럽 물품이었다.
풋풋한 시절에 나는 이수영 콘서트를 돈 만원 할인해준다는 말에, 콘서트 중앙석에 앉을 수 있다는 말에 이수영 팬클럽에 처음으로 가입했다.
이수영 5기와 6기.

이수영 팬클럽은 한기당 만오천원이었고, 음반이 돈만원이라 생각하면 당시 중학생 신분으로는 적은 금액이 결코 아니었다.
음반을 사느냐 팬클럽이냐.
근데, 나중에 콘서트는 또 5만원에 팬클럽 회원은 4만원이니까 팬클럽에 가입했더랬다.
당시 나는 음반이라곤 이수영 4집, 4.5집, 5집 뿐.

이수영 팬클럽 이름은 '크리스탈'인데, 이거참.
팬클럽의 영향력이나 입지가 너무 좁아서 그런건지 아니믄 능력이 없는 건지 팬클럽 가입해서 오는 물품이라곤 팬클럽 인증 카드와 분홍색 풍선 뿐이었다.
친척 누나는 당시 열렬한 조성모 팬이었는데, 그 쪽과 비교하믄 이건 안 주는만 못했다.
뭐, 나야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었으니까 괜찮은데, 사람들 말이 많았나보다.

그래서 6기 때는 물품이 추가되었는데, 고거이 이수영 사진이 새겨진 베개.
...
처음에 받자마자는 드디어 우리 팬클럽에 물품이! 라고 생각했으나 하루 지나자 이거 어디에 쓴담..이라는 생각.
그리고 그로부터 약 5년이 지난 지금도 저거 어디에 쓴담..이라는 생각뿐이다.

그래서 생각에 지금 막 팬이 된 학생이나 사람들은 좋아할지도.
혹 여자애들은 정말 학교에서 사용할만한지도. 싶어서 이사사 카페에 그냥 준다고 글을 올렸다.
난 내가 쓸모가 없어서 한사람이라도 나타나라 싶었는데.
댓글이 17개나;
문의 메일이 7개명이나;

그래서 고심하다가 체대 준비중인 학생이 구구절절한 사연을 던져주어서 그 학생에게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다.
그래도 내가 갖고 있던 물품인데, 사진 한방은 있어야지 싶어서.
글 한가닥은 있어야지 싶어서 여기에 포스팅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