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제대제대제대제대로 사회인이 된지 3주쯤 되었나.
어느덧 적응한 것 같지만 여전히 분주하다.

세상은 좋아졌다.
지금과 같이 월에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게다가 기기 자체도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물론 입대 전은 커녕 중학생 때도 하던 짓이었지만.
그 때는 윈도우즈 CE가 달린 조막만한 아이콘들이 있는 피디에이로 꼼지락거렸고.
이렇게 한상 온라인 상태에 있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그저 오프라인에서 맨들고 온라인이 될 때 포스팅되는 정도.

지금은 그야말로 항상 온라인 상태다.
겁 먹을 것이 없다.
어디를 가도 지도로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대중교통으로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
전자 사전 가져 오지 않았다고 끙끙거릴 필요 없다.
문서 가져오지 않았다고 끙끙거릴 필요도 없다.
메일 보내야 한다고 피시 찾으러 다닐 필요 없다.

... 그렇다.
항상 온라인 상태에 있다는 것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준다.
그래서 그렇게 늘 온라인 상태에 있고 싶었는데.
옛날에는 사람들이 와이파이라는 단어조차 몰랐다.
내가 그저 국내 휴대폰에는 와이파이가 빠져서 나온다라며 분개해도 먹는 거냐는 눈빛으로 쳐다보곤 했다.

세상 좋아졌다.
이전 같으면 애플이 뭐냐고. 너가 하는 얘기가 뭐냐는 표전들일텐데

지금은 스티브잡스 이야기가 조중동의 1면에 차지한다
옛날처럼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의 소식을 알기 의해 헤매일 필요가 없다.
어느 언론에서든지 이제는 한글로 그 소식들을 다루고 있다.
아니. 지금은 지나치다 할 정도오 또 한쪽몰림 현상이 심하다.

학교.
학교는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
송도로 이전한 나의 학교는 마치 새 학교에 온 기분이고.
이전에 보지 못하던 계단식 강의실이나 세배 이상 넓어진 도서관 등이 그냥 바라만 봐도 흐뭇하게 한다.
세얼간이에 나온 란초. 아니 푼수크 왕두처럼 지내고 있다.
그저 공학이 좋다.

전자공학에 대한 회의에서 컴퓨터 공학에 이르기까지.
여러 커뮤니티의 선인분들의 조언을 받아 전자공학에 머물렀다.
공학이 어차치 한바닥인데 무슨 고민이냐라는 생각에서 전자공학 안에서 프로드래밍 위주로 나아가리리 마음 먹었다.
왜 역사에 남을만한 디지털 기업의 CEO들은 전자공학과가 많다.
전자공학 안에서 눈을 넓히고 나아간다. 이게 내 전략이다.
그 안에 길이 있을테지..
..라고 했던 나의 생각은 정확리 들어맞았다.
그래. 버겁다.
코사인30도가 뭐더라하는 지금의 나의 머리로는 전자기학이니 회로 어쩌고니 하는 것들이 실로 굉장히 버겁다.
하지만 재밌다.
흥미롭다.
무얼 배울까 궁금하고. 빨리 뭐던 접해보고 싶다.
다행이다 싶다.

블로그 작업은 거의 다 했다.
이제 약 80퍼센트는 원하던대로 만들어졌다.
개봉만 남은 셈이다.
제대 후 태국도 다녀오고 이것저것 잡아야할 것도 많았지만, 틈이 나는대로, 그리고 밤샘 작업으로.
없는 실력으로 블로그 디자인을 짜냈다.
목표는 이미지 최대란 줄이기. 단순화시키기 등.


거의 다 왔다.
그마저나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에서 포스팅하는 것 쉽지 않다. :(
가로 화면도 버그. 툭하면 키보드 버그.. :(
못 써먹겠다.
빨리 티스토리가 웹과 모바일에 대한 철학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 끙..


나의 이보에서 학교 가는 길 지하철에서 작성함.


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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