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다 만 PC 부품들이 놓여있다.

펜4 1.6기가 헤르츠 CPU.
메인보드는 P4..S333..??  (난 메인보드 이름 기억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
시디롬은 그냥 52배속.
하드는 40기가 바이트.
모니터는 삼별 업무용 15인치 모니터.
파워는 묻지마 파워.


펜4 CPU들이 여러개 굴러다녔는데, 이 메인보드에 장착하니 아예 부팅되지 않더라.
또 메인보드 이상이냐며 메인보드를 버리려다 생각해보니, 지금 쓰고 있는 PC가 2.4기가 헤르츠.
굴러다니는 CPU 중 하나는 3.0기가 헤르츠.
그래서 본 PC를 구찮더라도 꺼내어 CPU 장착했더니, 부팅 X.

아, CPU 이상이었어.


그래서 잘 쓰던 2.4기가 헤르츠 펜4를 위 사진의 메인보드에 장착해보니, 부팅 성공.
괜한 메인보드 탓을 했었군.


굴러다니던 CPU는 펜4 3개.
1.6, 2.4, 3.0 기가 헤르츠.

하나씩 꽂으며, 테스트 결과, 두개는 죽었고, 하필이면 1.6기가 헤르츠만 살아남음.
아무래도 CPU 핀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시디롬도 연결해서 여기에 윈도우즈 깔아보고, 테스트 해봐야겠다 싶었는데.
시디롬 부팅이 안되더군.


그리곤 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멍하니, 바라보다가 그냥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

재미없거든.

재미있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서도..

잘 모르겠는 것이 컴퓨터란 걸까.




지금 이렇게 본 PC로 글을 잘 끄적거리고 있으면서 저 PC를 맞춰보려 했던 건, 본 PC에 문제가 있기 때문.
USB 이상은 어떻게 대충 적응한 상태이나 문제는 대기 모드로 들어가지 못한다.
난 윈도우즈 부팅 시간이 너무 쓸떼없는 시간이라 여기고 부팅이 되었다해도 일일히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윈도우즈의 대기 모드를 주로 애용하는데..

본 PC에 대기 모드에 들어가면, PC의 전원이 먹히지 않는다.
메인보드와 파워가 연결된 케이블을 뺐다 껴야만이 부팅이 되고, 당연히 대기 모드는 풀려 있다.

처음 보는 사태에 도무지 알 방법이 없으나 이 불편함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저 PC를 맞춰보려 한건데, 영 되지 않았다.



아부지께서 기다리라고 하셨더랬다.
직원이 좋은 PC가 있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아무래도 뭐, 재산 검사? 이런걸 지나치고 주려나보다.

그렇다고 넋 놓고 지켜보기에는 답답해서 손 좀 써보려 하는건데.
궁핍한 나머지, 되는 것이 없다.
언제 PC가 들어올지도 미지수이고.



그냥 그렇다.


200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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