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어제같이 싱숭생숭했던 날에 갈 길을 가다 "영문을 아세요?"라고 물어보는 사람을 만나 잠깐을 대화했다.
왜 하필 어제였는가에 의문이긴 하다만, 여하튼.

애초에 나란 인간이 알게 모르게 딱딱한 부분이 있어서 자칫하면 내 언성이 높아질까 우려스럽기도 해 고개를 까닥거리며, 인사하는 척하며 지나가는 편이다.
친구 녀석들이 자신들은 그렇게 못하겠다고들 하며, 너무 까칠하게는 하지 말라고도 했던 것 같다. ;

여하튼, 그런 녀석이었는데, 고분고분 말하는 이 사람의 어투가 내가 좋아하는 어투여서 이번엔 어떻게 들어본 것 같다.
어쨌든, 이 사람은 조상 어쩌고부터 시작해 결국엔 영문을 아느냐고 물어서 모르겠다고 대답했고, 영문을 모른다의 그 영문이라고 했다.
자신도 부평 방향으로 가는 길인데, 지금 당장 중요한 일이니, 가보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고, 나는 당연히 거절했는데, 둘 모두 머뭇거리다가 그럼 알겠다고 하고 돌아서더랬다.
순간, 신기했다.
왜 안붙잡지?라는 생각과 얘기가 재밌기는 하네라는 생각도 들고.
여하튼, 지금 당장은 곤란하고 나중에는 안되겠느냐라면서 궁시렁거리다가 집에 와서 네트를 돌아다녔다.
네트에는 모든 정보가 있다고 믿는바 일단 영문이 무엇인지나 찾아보자는 심보로..

구글링을 해보는데, 당췌 답이 보이지 않았다.
영문을 모른다는 표현을 사용한 다른 포스트들이 검색되어서 정작 찾으려는 것은 찾지 못하고, 헤매이기만 했다.
국내 포털 사이트를 뒤적거려도 좀처럼 정보를 찾기 쉽지 않았고.



(본론)
어쨌든, 지금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유는 내가 네트에서 찾은 정보들을 똑같이 궁금해하시는 분들과 공유하기 위함이고, 아래 링크들은 그 사람들을 따라가면 어떤 경우가 있는지, 나 말고 어떤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의 눈에 띄는지 등에 대한 정보 및 경험담들을 담아두었다.
도움되셨길 바라면서..



'영문도 모른다' 의 뜻을 아세요?
: 리화님의 네이버 블로그.
"영문이라고 들어보셨나요?"라고 접근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레퍼토리.

(본문중)
"지금 학생에겐 조상님의 덕이 미치지 못하고 있군요.
제가 정말 안타까워서 그러는건데
지금 학생의 경우는 방법만알면 큰 복을 받으실 수가 있거든요
장남이시죠? 혹시 집안에 안좋은일이 있지 않아요?"

"조상의 덕을 받는다는게 전부 시기가 정해져있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만난게 우연같지만
저와 학생의 조상님께서 하늘에서 정하신겁니다
영문도 모르게 만난듯하지만 영문에 의하면 전부 정해져있던 일이란거죠."


"영문을 모르다"의 영문이 구체적으로 무슨의미이지요??
: 네이버 지식in.
네이버 지식인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들이 많아 쓸모가 없지만, 마지막 답변에 경험담이 올라와 있음.


화복
: 쏭냥님의 네이버 블로그.
화복이란 말로 접근하는 유형도 있으며, 대부분 복이 있거나 위기가 있다는 말로 접근함.
영문의 의미에 대해서 쓰여있으나 출처가 불분명함.
(영문의 의미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이에 대한 출처를 끝까지 찾지 못했음.)


제발 이러지 마세요...
: 다음 카페, '81년생들 모여보자구요'.
(스크랩을 막아둠.)

(본문중) "제가 님 얼굴을 보니 갑자기 떠오르더라구요..영문 파장이랑 잘 어울려요..뭔가 기운이 느껴져요..꼭 영문파장 잘 알아보세요~~"

..라고 말하고 갔다고 함. ;;


[중얼중얼...] 영문을 모른다...
: 다음카페, 'TRPG가 뭐에요?'
(CCL 표시가 없어 스크랩.)

(본문중)
"저.. 영문인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중략)
건대 입구.. 그 사람 많은 역에서...
영문에 대해서 듣고 있었습니다.
(중략)
지하철은 천천히 출발하고.. 그 여자는... 또다른 영문인에게 말을 걸고 있습디다....-.-


주저리주저리
: 다음카페, '의식혁명 Study Club'의 '어린왕자'님의 글.
(저작자 표시 YES,  CCL 마크로 스크랩 가능.)
실제로 그들을 따라가서 경험한 경험담 이야기.

아래 전문을 스크랩했음.



포스팅 끝.


20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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