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이 한참 만에, 한참 전에 업데이트되었더랬다.
현재 3.0대 버전의 최신 버전은 3.7 버전.
그리고 4.0 버전이다.


4.0 버전이 나왔다는 소식을 꽤 이전에 접했던 것 같다.
내가 쓰는 유일한 메신저인 덕분에 관심을 두었는데, 궁색한 업데이트임을 확인하고는 업데이트하지 않았더랬다.

그러자 하필, 네이트온이 그걸 알았는지 그 날 이후로 네이트온이 실행되지 않았더랬다. ;
그래서 4.0 버전을 설치했더랬는데, 아무리 봐도 4.0 버전에 정감이 가지 않아 삭제하고 다시 3.7 버전을 설치해보니, 잘 작동하여 그 상태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잘 쓰던 와중에 근래에 들어 네이트온의 CPU 점유율이 생각보다 적지 않았고, 고작 메신저 주제에 내 PC의 빈약한 CPU를 다 먹고 있었다.
그래도 어쩌겠어.
4.0으로 가라는 이스터 에그겠지.  (...)


CPU 점유율을 66%나 점유하고 있는 네이트온.




덕분에 4.0으로 갔다.


네이트온 4.0의 대표적 기능은 멀티계정과 미니클럽(아무도 쓰지 않는), 살짝 바뀐 디자인.. 그리고..

그냥 그 정도가 되겠다. ;


네이트온 덕분에 네이트닷컴의 개편된 페이지도 3초 정도 구경하고는 네이트온을 다운받으러 노를 저었다.
그러다가 네이트온 4.0 출시의 이벤트인지 자축인지 하는 페이지를 만났다.
페이지를 링크는 여기.


페이지를 가보면, 멋진 디자인으로 바뀐 네이트온이라던지 멋진 성능 업그레이드라는 둥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대체 어느 정도가 멋진 것인지 기준을 알려주어야 할 듯 싶을 정도로 4.0은 3.7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된 것이 거의 없다.
그만큼 3.7 버전이 완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홍보를 위해 4.0 버전을 내놓은 것은 아닌가 싶다.

멀티 계정이 대단한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기능 역시 네트를 뒤적거려 보면, 개인이 만든 툴이나 스크립트(?)를 이용해 다수의 계정으로 접속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닥 대단한 기능은 아니다.

게다가 디자인적으로도 아주 살짝 변경되었는데, 이전보다 화려해졌는지는 몰라도 오히려 이전보다 친구들의 이름과 아이콘이 부각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메신저의 기본적인 디자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4.0만의 가장 멋진 기능을 발견했다.

바로 [미니뷰 모드] 기능이다.

응??
미니뷰 모드는 3.7 버전에도 있던 기능 아닌가.

3.7 버전에도 있던 미니 네이트온 만들기 기능과 4.0 버전의 미니뷰 모드 기능의 다른 점은 3.7 버전에서는 미니 네이트온으로 만들면, 기존 네이트온과 디자인이 달라져 이질감이 느껴졌었다는 점이다.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았더랬으나 4.0 버전의 미니뷰 모드 기능은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무언가가 삭제되면서 메신저의 크기가 늘어난 느낌이 든다.

네이트온 4.0 기본 화면.

네이트온 4.0 미니뷰 기능 작동 화면.




비교를 위해 스크린 캡쳐를 해보았다.

그 무언가는 하단의 광고.


그 광고를 안보이게 하려고, 위젯을 붙이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그 위에 붙이는 등의 꽤 많은 노력을 했더랬었는데, 가렵던 부분을 싹 긁어낸 느낌이다. :)




바람.

SKC는 네이트온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겠지만, 더 많은 집중을 해야 한다.
메신저는 웹브라우져와 같이 하나의 큰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거대한 매개체이다.
때문에 제작사는 고객 입장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아야 하고, 고려해야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작은 고객들까지 챙겨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데, 현재의 네이트온은 제법 그러하지 못하다.
맥용과 리눅스용 네이트온이 출시되었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저 쪽지 보내기, 받기 용도 외의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그와 동시에 윈도우즈에서의 신버전 출시는 맥과 리눅스 사용자들을 더 아쉽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강세를 전망했을때, 아이폰용 네이트온이나 윈도우즈 모바일용의 네이트온 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의문.
그나저나 네이트온의 성공 요인이 무얼까.
첫번째, 무료 문자 메세지.
두번째,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시너지 효과.
세번째, 다양한 기능.

이 중에서 다양한 기능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요인이 또 있을까?



포스팅 끝.


200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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