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네트란 곳에 문을 연 후, 가장 먼저 닿은 곳은 불여우의 세션에 저장되어 있는 곳을 빼고, 내 블로그였다.
그리고 노를 저은 곳은 내 모의고사 블로그.

요즘에는 자료를 정리한다치고, 포스팅도 하고 있지 않은데, 그래도 댓글이나 방문객 확인은 늘 빼놓지 않고 한다.
내 손이 닿은 곳인데,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지.
(게다가 내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그런데, 오늘 깜짝 놀랐다.

하루 방문객 2862명!

(...;; )

내 모의고사 블로그 방문객 그래프(2009년 3월 9일)



그리고 댓글.



오늘은 나름 보람찼다.
감사합니다 댓글이 줄을 이은 것 뿐만 아니라 각자 사연들까지 볼 수 있어서.





친구들에게 알려준다는 댓글..
고1 동생에게도 도움이 되겠다는 댓글.. 등등

겨우 댓글에 설레이는가 싶지만, 사실 조금 씁쓸하다.
이전에도 포스팅했던 내용이지만, 역시나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교육 자료를 이 광대하고 넓은 네트에서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


방문객의 갑작스러운 증가는 3월 11일에 있을 3월 모의고사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저번주부터 3월 모의고사 등으로 검색해 들어오는 방문객들이 굉장히 많은 듯 싶다.

또한, 역시 많은 학생들이 검색을 하다하다 지쳐서 지식인에 모의고사 파일을 보내주거나 사이트를 알려줄 것을 요청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도 역시 씁쓸하다.
사실, 검색엔진 사용법을 조금만이라도 알고 있으면, 조금 어질러져 있고, 답답하긴 하지만, 원하는 자료를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우리네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컴퓨터 시간에 웹서핑을 위한 기본적인 스킬을 전혀 배우지 않는다.
'NOT'을 이용한 검색, "~"를 이용한 검색..
이런 단순한 검색 방법조차 모르니,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저 아는 거라곤 네이버 지식인뿐.
어쨌든, 누군가가 지식인에 내 블로그를 소개했고, 그 쪽 링크를 타고서도 많이들 들어오는 듯 싶다.

내 블로그가 소개된 지식인 링크는 여기여기.



이 쯤 되면, 애드센스 수익이 조금 궁금한데, 완전히 공개를 하기엔 뭐하고, 그 동안 모은 것과 합쳐서 조만간 수표 신청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조금 더 얘기하자면, 하루에 1달러 안 쪽으로는 보통 들어오는 듯 싶고, 종종 1~3달러도 들어온다.
이 정도면 용돈 벌이 쯤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예전에는 몇 센트만 들어와도 신기하고, 그럴싸 했는데, 지금은 1달러가 되지 않는 날은 그저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
역시, 나란 인간도 간사하기 마련이다.



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모의고사 자료 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어우를 수 있는 더 많은 교육 자료들을 업로드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나에게도 본업이란 것이 있는데, 그 쪽에만 치중할 수는 없어서 조금 안타까울 뿐.
게다가 블로그 형식의 운영이 아닌 체계적인 웹사이트를 구축해보고픈 생각도 있고, 나 혼자가 아닌 여러명이 힘을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가는 것도 괜찮을 법 싶은데, 생각보다 작업 단계가 만만치 않아 친구나 지인들에게 같이 하자는 얘기는 못할 것 같다.
내가 조금 운영해보고, 동업(?)할 사람을 찾아볼라 했는데 말이다.

여하튼, 그렇다.




200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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