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free&page=1&sn1=&divpage=13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06878

(서론)
보통 휴대폰의 이동통신사를 이야기할 때, 예를 들면, KTF향 M4800 과 같은 식으로 표현하곤 한다.
여기서 '보통'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되는데, 클리안분들에 의하면,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매니아나 전문가들의 권위의식적인 표현이라는 의견과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 표현이므로 보통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때문에 클리안분들 사이에서 수많은 논쟁 중에는 연합뉴스 기사에서는 몇 년부터 사용되었으니, 일반적인 표현이 맞다라는 등의 의견이 있다.

어쨌든, 그건 그렇고, 원초적인 논쟁으로는 이 '~향'이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건너온 표현이라는 주장이 어디선가 제기되었던 것 같고, 때문에 표현을 자제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일반적인 표현으로 자리잡은 만큼 굳이 자제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부터.
그냥 쓰면 쓰는 것이고, 말면 마는 것이다라는 주장 등이 제기되었다.

클리앙 자게(자유게시판)에서 아마 그저께부터 시작된 이 논쟁은 한 게시물에 엄청난 수의 댓글 논쟁으로 불붙어 아마 한시간을 두어도 다 읽지 못할 양이 되어버렸고.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또 여러개로 흩어지는 포스트로 나뉘어 각 게시물에서 또 다른 논쟁으로 불붙었다.

중간에 찬반 투표를 해보자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결국 클리앙 마스터분께서 이 논쟁을 마무리하고자 찬반 투표가 진행되어 지금 시각으로 어제 마감되었다.
결과 분석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중으로 파악됨.


(본론)
나는 저 찬반 투표에조차 참가하지 못했고, 뒤늦게 논쟁의 전말을 알게 되어 그저 조금 관찰해본 정도에 그쳤다.

휴대폰에 관심을 둔 지 적지 않은 시간이 된 나 역시 이번 논쟁을 그저 바라보는 정도가 아닌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는데, 나 또한 꽤 오래 전부터 '~향'이라는 표현을 줄곧 써왔더랬고, IT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고 있었다.
다소 문제가 있었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표현이 그러하듯 그 표현 역시 일본에서 건너온 표현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번 논쟁을 더불어 알게되었으며.
어쩌면, 일반적이지 않은 표현이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이라는 것은 일부 기사에서도 사용될만큼의 표현이기에 일반적인 용어일 수도 있기 때문.)

반대로.
만약, '~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에는 선뜻 답을 내밀기 힘들다.
'KTF용'이라는 표현이 그에 대한 가장 적합한가 싶다가도 무언가 어색한 것은 그 동안의 익숙함에 대한 어색함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뜻의 표현 때문에 어색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여하튼, 클리앙에서 벌어지는 이번 논쟁은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2009.05.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