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데스크탑 놓고, 와이드도 아닌 19인치 모니터를 놓고, 그럭저럭 만족하고 쓰고 있다고 하지만, 내가 꿈꾸는 PC 시스템 환경은 이런 것이 아니다.

내가 꿈꾸는 시스템 환경은.

8인치 정도의 넷북에 24인치 모니터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

그게 조금 힘드면, 12인치 노트북에 24인치 모니터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


결국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점은 데스크탑이 아니라 노트북이다.
때문에 도킹스테이션이 있는 노트북이라면, 더욱 금상첨화일테고.

노트북을 바라는 것은 데스크탑처럼 이리저리 신경 쓸 필요없고, 고장나면, A/S 보내면 끝이기 때문.
데스크탑처럼 이것저것 신경 쓸 거리 없이 전원버튼만 누를 줄 알면, 노트북은 쓸 수 있다.

동시에 모니터에 외부 연결을 하고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듀얼 모니터 격으로 사용할 수 있고, 24인치가 필요한 것은 24인치의 해상도가 윈도우즈의 창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해상도라 생각하기 때문.

그리고는 외출시에 랩탑을 들고 나가면, 내가 쓰던 시스템이 그대로 놋북에 담겨있으므로 또한,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없게 된다.
넷북을 원하는 것은 체구가 작은 나에게 맞는 랩탑은 12인치, 10인치도 아니고, 8인치대 넷북이기 때문.


이 시스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적 한계는 넷북의 외부연결 해상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과 24인치 정도면 DVI 연결을 해주어야하는데, 넷북들이 죄다 D-SUB 단자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

현실적 한계는 돈.


이런 이유로 애플에서 맥북에만 맞는 LED 모니터를 발표할 때, 몸이 부숴지는 듯한 충격을 먹은 적이 있었다.
전원부터 외부연결 USB까지 한번에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하는 센스.

멋졌다.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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