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자동차키_학교 가던 버스 안에서



오늘의 바보짓.

비가 오던 어제.
아부지께서 퇴근이 늦으신 관계로 내가 엄마를 모시러 지하철역까지 운전대를 잡았다.
비가 오지만, 이제는 후진 주차도 한번에 할 만큼 성장한 드라이버다. (?)

바람이 차게 불던 오늘.
수업이 없지만, 야심차게 학교로 출발해 도서관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를 가면 되겠다 싶어 학교로 갔다.
학교로 가던 차에 주머니가 무거운 듯, 무언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확인해보니, 어제 몰았던 자동차의 열쇠가 주머니에.


머리 속으로 계산했다.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데에 50분.
집에 키를 놓고, 아르바이트를 가는 데에 50분.
만약, 예정대로 학교에서 인천터미널의 서점에 갔다가 아르바이트를 갈 경우, 1시간 내외 소요.
서점 일정을 취소하고, 학교에서 바로 아르바이트를 갈 경우, 이동 시간 20분.

하지만, 키가 집에 없어서 엄마가 집에 걸어오시게 될 경우, 듣게 되는. (...)

세번째, 네번째 계획은 취소.
그렇다고 학교로 갔다가 다시 오는 것은 이중의 시간 낭비.
선택은 아르바이트 일찍 끝내기.

그래서 일찍 왔고, 11시 30분에 집에 도착하여 마감을 완료했다. ;





플러스로 우리집 베르나.

왼쪽이 아닌 오른쪽. ;;

하지만, 둘 다 이름은 베르나.

왼쪽은 더 오래된 구형. 오른쪽은 덜 오래된 구형.



여담.
: 웹에 사진을 업로드할 때, 왜 번호판을 가리는지 지금도 이유를 알 수가 없음.
구글링 해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가려서 나도 가린다. (-_ㅡ;;)


200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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