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종의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구글링을 뛰는데, 너무 옛날 노래였을까.
검색이 잘 되지 않는기라.
그래서 끙끙거리다 한 링크를 눌렀는데, 훨씬 더 좋은 사이트를 발견했다.

왠지 개인 홈페이지에 '사이트'라는 단어를 붙이면 영 정감 떨어지고, 그렇더라.
좋은 개인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꿈꾸는 그녀 집 - http://user.chol.com/~sense510/exobud/main7.htm


유익종 20곡 연속 듣기 모음 - http://user.chol.com/~sense510/exobud/main7.htm


난 싸이월드 같은 개성없는 미니홈피보다 이런 개인 홈페이지에 호감이 간다.
미니홈피야 돈만 내면 자동으로 꾸며준다지만.
이런 개인 홈페이지는 돈 들인 미니홈피보담야 꾸밈이 덜하지만.
딱 보고도 거기에 들인 정성이 마구 느껴지지 않나?
내가 개인 홈페이지를 해봐서 그런건가.

아이콘들 구해야지, 사진 구해야지..
왼쪽, 오른쪽 메뉴 하나하나 만들어서 링크 걸어야지.
프레임 개념 알아서 3단 프레임 구성해야지.
나모로 만드셨다는데, 나모의 프레임 관리는 엉성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더 이해가 되지.
음악 프로그램이 익스플로러에서만 돌아가서 안타깝지만, 여하튼 그거 갖다가 붙이셔야지.
게시판 갖다 붙이셔야지.
등등..

그렇다고 미니홈피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근데, 나쁘기도 하다.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사진 하나 올릴 때마다 민감해졌고, 자막을 한줄, 한줄 모두 달고 있는데..
(자막을 달기 애매할 경우 하단에 사진에 대한 설명을 배치.)
고거이 괜히 다는 것이 아니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
특히 시각 장애인은 인터넷을 할 때에 프로그램을 이용해 웹페이지에 있는 글씨들을 모두 소리로 인지하는데.
이미지가 있을 경우, 그 이미지 파일에 있는 자막(정확한 용어는 모름;)을 이용해 이미지를 분석한다.
때문에 블로거뿐만 아니라 모든 웹게시자들은 이에 대한 배려가 필수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웹사이트들이 플래시로 도배해 놓는 것이 굉장히 틀렸다고 하는 것이다. 괜히 틀렸다고 하는 거이 아니라.)

근데, 싸이월드.
거 메뉴들도 죄다 이미지 아닌가?
그리고 미니홈피 이용자들이 이미지 하나마다 정성스레 자막을 붙이나?
아, 시각 장애인 중에 아는 사람 없다고 발뺌하면 할 말이야 없지.
뭐, 어쩌겠어. 생각이 거기까지인걸.
그리고 결정적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 툴이 그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걸.
일반인들이야 그런걸 알기 힘들지.
나도 작년에서야 알았는걸. (...)
티스토리 블로그는 블로거가 글을 작성할 때에 자막을 작성하도록 오른쪽에 기능을 배치하여 사용자를 배려한다.


아, 다른 얘기로 조금 세어버렸는데.
여하튼 좋은 개인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익스플로러 기반이지만, 뭐, 어쩌겠어.

들어가믄 배경 음악이 깔려 있는데, 가자마자 ESC 누르고 가고픈 메뉴에서 즐기면 된다.

살짝 보니, 최근까지 운영하고 계시고..
오, 아이 엄마가 운영하고 계신 거녜.
미니홈피 대신에 여기에 일기와 넋두리들을 하시는 것 같다.
잘 구경하다가 인사도 하고 그래볼까.

여하튼.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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