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형하드디스크_새로텍 WIZPLAT W-31UA.


리뷰까지는 아니고, 일기 형식으로.
나에게로의 선물 시리즈.

외장형하드디스크.
사실 속으로는 하드디스크를 추가로 구입하고 싶었으나 여유가 없기에 기존의 하드디스크 활용을 물색하고 있었다.
이럴 경우, 하드디스크 케이스만 구입하면 되는데, 내 생각에 선택권이 그리 넓지는 않았다.
제조사마다 케이스만 따로 파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는데, 지금 추측으로는 제조사에서 하드디스크를 끼워서 팔 경우 상당한 이득이 나오기 때문에 그리 하지 않나라는 생각.
(확실치는 않다.; )

여하튼, 그런 과정에서 결정한 것은 맥미니 형태의 '데이터모어'의 M3냐 아니면 새로텍이냐 라는 고민이 있었더랬다.
데이터모어를 꼽았던 것은 단지 맥미니 스타일의 디자인 때문이었고, 새로텍을 꼽았던 것은 내장된 어댑터로 전원 콘센트를 관리하기 용이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데이터모어의 m3는 역시 맥미니 디자인을 하고 있으므로 맥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었고, 때문에 케이머그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외 네트들을 뒤져본 결과,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기 어렵다라는 얘기도 있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케이블로 연결을 해야 했으므로.)
후에 자세히 보니, 새로텍의 제품들은 팬이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으로 부각되었다.
게다가 Wizplat 제품군의 저 두꺼운 서적 모양의 디자인도 나름대로 끌리고 있었고, 나는 맥을 사용하고 있지도 않고, 언제 맥을 살지도 모르는데, 굳이 맥미니 디자인을 고집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에 주저치 않고, 새로텍의 제품을 골랐다.

새로텍의 Wizplat 제품군은 다양한 제품군이 형성되어 있는데.
'W-31'의 경우 USB 형태, USB와 IEEE1394의 형태, USB와 eSATA의 형태로 나뉘어져 있다.
대부분 외장형 하드디스크가 그러하듯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당연히 USB 단독 제품군과 콤보 형태의 가격은 다르다.
(콤보 형태란 USB 단독을 제외한 두개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제품군을 의미한다. 콤보 = 두개.)

http://www.sarotech.com/product/product.html?part_idx=15

위 링크로 새로텍의 Wizplat 제품군을 확인할 수 있다. :)


하지만, 이러한데, 싸게 구입할 방법을 찾다가 다나와 중고를... (...)
여하튼, 중고를 파시는 분을 용케 만나 나는 USB 단독 제품이 필요했기에 구입했다.
회사에서 잠깐 사용한 것처럼 보이는 터라 생채기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약 3주간 사용해본 결과.

대만족.
먼저 하드디스크가 SATA 형이기 때문에 장착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다른 외장형 하드디스크 케이스의 경우 SATA형이라치고 SATA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케이블을 이용할 때.
아래 사진에 나오겠지만, 새로텍의 제품은 그렇지 않고, 그냥 하드디스크를 살짝 밀어 넣으면 고정이 된다.
난 이를 모르고 케이블이 오지 않은 줄 알고 궁시렁거리다가 나중에 물꾸러미 바라보니 하드디스크가 '틱'하고 장착되는 걸 보고, 오른쪽 표정을 지었다. (-_ㅡ;; )

케이스 안에 어댑터가 들어갔으므로 어쩌면 장단점이 있겠다.
장점이라 하면 전원 콘센트 관리가 쉽다는 점.
단점이라 하면 케이스가 무겁다는 점.
이건 생각과 기준의 차이인지라 장단점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어쨌든 내가 보기에 3.5인치 외장하드를 들고 다닐 것은 아니기에 무거워도 별 지장없다는 주의이고, 오히려 전원 콘센트 관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장점으로 본다.

발열 걱정은 거의 되지 않을 정도로 무난하다.
다른 외장하드에는 대부분 탑재된 팬이 요 놈에는 있지 않아 걱정했는데, 지금 만져봐도 '음, 따뜻하다' 정도랄까.
wizplat 제품군 말고, Hardbox 제품군도 이전에 구입했는데, 이 녀석은 좀 뜨겁다라는 느낌이 있다.

벤치마크 테스트 따위는 하지 않았지만, 연결 속도에 불만이 없을 정도고, 그리고 꼭 벤치마크 점수가 필요하다면 리뷰 사이트 뒤져보면 나오니 생략.

새로텍 외장하드의 장점은 PC의 전원에 따라 외장하드의 전원도 따라간다는 점.
즉, 다른 외장하드는 PC을 전원을 내리고 외장하드의 전원을 사용자가 직접 내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외장하드를 다룰 경우 전력 낭비일 뿐만 아니라 하드디스크의 수명 단축을 초래하기 때문에 결코 좋지 않다.
새로텍의 외장하드는 PC의 전원을 인식해 작동하므로 사용자의 불편을 한수 덜을 수 있다.
다만, 처음에 그걸 알고 샀는데, 앞의 LED가 꺼지지 않아 '이거 뻥이었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PC가 켜지고 꺼질때 하드디스크의 소리에 집중해보니,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 안심했다.

이외에 새로텍에서 제공하는 백업 유틸리티도 보기에 상당히 좋은 편.
다만, 나는 이 녀석이 백업용이 아니어서 아직 써보지는 아니했다.



여하튼, 최근 디지털 기기들은 이런 작은 장치들도 오로지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 생각한다.
작은 부분까지 사용하기 쉽고, 나사 하나라도 넣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야 기업은 사라남을 수 있다고 본다.
애플의 아이폰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미려한 디자인도 아니오, 아이팟이라서도 아니오, 애플이어서도 아니오, 터치스크린 폰은 더더욱이 아니다.
단지 훌륭한 인터페이스로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기 때문.

새로텍.
외장하드 분야의 멋진 회사라 생각되고, 다음에 외장하드를 구입할 일이 있거든, 고민 없이 이 제조사의 제품을 구입할 것이고,  주변에 외장하드를 구입하거든 당장 추천해주어야겠다. :)



아래는 사진.


외장형하드디스크_새로텍 WIZPLAT W-31UA_내부.


SATA형을 적극 활용한 내부 디자인으로 그냥 하드디스크를 밀어넣으면 전원부와 연결부가 동시에 장착된다.
왼쪽 비닐 부분이 내장 어댑터 부분.


외장형하드디스크_새로텍 WIZPLAT W-31UA.


음..;
지금은 저리 어지러운 상태는 아닌데..
11월 19일자 사진임.

빨간색 LED로 전원이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다. :)
뒤에 보이는 것이 같은 제조사의 Hardbox 제품.


외장형하드디스크_새로텍 WIZPLAT W-31UA_박스 뜯는중.


위 사진은 아이팟과 외장하드가 같이 배송와서 같이 뜯어보는 중.


끝.


20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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