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잠깐 누웠다가 일어나 이 글을 적어본다.
나중에 신경정신과를 가게 되거든, 분명 어떤 증세냐고 물어볼텐데, 막상 그러면 또 대답 못할 것이 뻔하다.
이럴 때에 적어놓고 나중에 필요하게 되거든 꺼내봐야지.

음..
일단, 가슴에 메워오고 답답해온다.
위치는 셔츠를 입었을 때 두번째 단추 위치 정도.
이것이 육체적인 것인지 정신적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구역질이 날듯 안날듯 한다.
여기서 심해질 경우 구역질이 나고, 작년의 경우엔 구토 증세도 자주 있었다.

머리가 무겁고, 생각이나 집중은 가능하나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다.
상쾌한 느낌이 아니고, 눈을 곧바로 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허나 밖에 있을 경우나 사람을 만날 경우 자연스레 표정을 펴는 방법을 알고는 있다. ;

잠에 들어야 할 것 같으면서도 자기 전에 무언가를 하고 자야만 할 것 같은 이중적인 생각이 들어 결국에는 무언가를 하고 자야한다고 결론지어 버린다.
대부분은 음악을 들으며, 듣는 음악은 그 때 그 때 다르지만, 가사가 그 상황과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 부분은 비교적 그렇다는 것.)
주로 스피커 볼륨은 크게 할 수록 증세 호전이 쉬움. (쉽다고 느끼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음.)


이 정도?
음.. 이 정도면 나중에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이 느낌 그닥 좋지 않은데, 한동안 모르다가 다시 이러니 잘은 모르겠다.
아까 내과를 가야하나라고 생각하다가 구찮고 돈도 돈이다 싶어서 그냥 돌아왔는데, 가는 게 답일 것 같기는 하다.
(이러면서 가기는 싫다.)


다시 음악을 들으면 안될 것 같아서 손을 대고 있지는 않은데, 조금 신경이 쓰이고 있기는 하다.

아, 이럴 때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웹서핑을 하곤 한다.
별 도움도 안되고, 시간이 아까운데, 괜히 그러고 있는 경우가 많고, 흔히 한 페이지에서 마우스 휠을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많다. ;


음..
또.......................................

글쎄.

그냥 대충.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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